국민연금 가입내역을 보다 보면 중간에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퇴사하고 쉬었던 기간일 수도 있고, 사업을 접으면서 소득이 없었던 기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알아보게 되는 게 국민연금 추납입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대부분 이런 설명부터 나옵니다.
“과거에 내지 못한 보험료를 나중에 납부해 가입기간을 늘리는 제도입니다.”
틀린 설명은 아니지만 제가 실제로 궁금했던 건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5년치, 그러니까 60개월을 지금 내면 도대체 얼마가 필요한 걸까?”
기준소득월액을 300만원으로 놓고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컸습니다.
2026년 보험료율 9.5%를 적용하면
300만원 × 9.5% × 60개월 = 1,710만원 입니다.
그런데 더 눈에 들어온 건 다음이었습니다.
2027년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0%로 올라갑니다.
같은 기준소득월액 300만원, 같은 60개월이라도 10%를 적용하면 1,800만원입니다.
차이는 90만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연금 추납 60개월을 기준으로 실제 얼마를 내야 하는지, 왜 신청 시점과 납부기한을 함께 봐야 하는지 하나씩 계산해보겠습니다.

국민연금 추납은 예전에 못 낸 돈을 그냥 내는 걸까?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예전에 월 20만원을 내던 시기가 있었다면 그때 못 냈던 60개월도
20만원 × 60개월
정도로 계산하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추납보험료 계산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산정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청일이 속하는 달의 기준소득월액 × 납부기한이 속하는 달의 보험료율 × 추납하려는 개월 수
입니다.
즉 예전에 얼마를 냈느냐보다 현재 추납을 신청할 때 적용되는 기준소득월액과 보험료율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300만원도 실수령 월급 300만원이라는 뜻이 아니라, 계산을 위해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을 300만원으로 가정한 것입니다.
기준소득월액 300만원으로 60개월 추납하면 얼마일까?
2026년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5%입니다.
따라서 먼저 한 달 보험료를 계산해보면
3,000,000원 × 9.5% = 285,000원 입니다.
60개월을 추납한다면
285,000원 × 60개월 = 17,100,000원 이 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항목 | 계산 |
|---|---|
| 기준소득월액 | 3,000,000원 |
| 2026년 보험료율 | 9.5% |
| 한 달 추납보험료 | 285,000원 |
| 추납기간 | 60개월 |
| 추납보험료 합계 | 17,100,000원 |
5년이라는 기간만 보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실제 금액으로 바꾸니 1,710만원입니다.
그래서 국민연금 추납은 “밀린 보험료 조금 내면 되겠지”라고 접근하기보다는, 먼저 실제 추납보험료부터 계산해보는 게 좋습니다.

기준소득월액이 다르면 추납보험료도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같은 60개월이라도 기준소득월액을 바꿔보겠습니다.
2026년 보험료율 9.5%를 적용한 단순 계산입니다.
| 기준소득월액 | 한 달 보험료 | 60개월 추납 |
|---|---|---|
| 100만원 | 95,000원 | 570만원 |
| 200만원 | 190,000원 | 1,140만원 |
| 300만원 | 285,000원 | 1,710만원 |
| 400만원 | 380,000원 | 2,280만원 |
| 500만원 | 475,000원 | 2,850만원 |
기준소득월액이 100만원 차이 날 때마다 60개월 기준 추납보험료는 570만원씩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는 추납하는 데 1,000만원 정도 들었다.”
라고 말하더라도 그 금액을 내 경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기준소득월액과 추납기간이 다르면 결과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런데 2027년으로 넘어가면 왜 90만원이 더 들까?
이 부분은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2025년 연금개혁에 따라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단계적으로 올라갑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안내하는 전체 보험료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도 | 보험료율 |
|---|---|
| 2026년 | 9.5% |
| 2027년 | 10.0% |
| 2028년 | 10.5% |
| 2029년 | 11.0% |
| 2030년 | 11.5% |
| 2031년 | 12.0% |
| 2032년 | 12.5% |
| 2033년 | 13.0% |
기준소득월액 300만원으로 다시 계산해보겠습니다.
2026년 보험료율 9.5%
300만원 × 9.5% × 60개월
= 17,100,000원
2027년 보험료율 10%
300만원 × 10% × 60개월
= 18,000,000원
따라서 차이는
18,000,000원 – 17,100,000원 = 900,000원 입니다.
같은 60개월인데 보험료율이 0.5%포인트 올라가면서 90만원 차이가 생깁니다.

중요한 건 ‘신청일’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하나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럼 2026년 12월 안에 추납 신청만 하면 무조건 9.5%겠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현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 추납보험료의 보험료율 적용 기준이 변경돼 납부기한이 속하는 달의 보험료율을 사용합니다. 공단은 추납을 신청하면 일반적으로 다음 달에 고지서를 발송하고 말일까지 납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6년 12월 신청 → 법정 납부기한이 2027년 1월
이라면 적용되는 보험료율은 2026년의 9.5%가 아니라 2027년 10%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도 이 산정기준 변경을 별도로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추납을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히
“몇 월에 신청했나?”
만 볼 것이 아니라
“최초 납부기한이 어느 해에 속하나?”
까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1,710만원을 한 번에 내야 할까?
1,710만원이라는 숫자를 보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마 이것일 겁니다.
“이걸 한 번에 내야 하나?”
추납보험료는 일시납부도 가능하고 분할납부도 가능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금액이 큰 경우 월 단위로 최대 60회까지 분할납부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분할납부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기준으로 한 분할납부 이자가 추가됩니다.
단순히 원금만 60회로 나누면
1,710만원 ÷ 60회
= 월 285,000원 입니다.
하지만 실제 분할납부액은 여기에 이자가 붙기 때문에 정확히 월 28만5천원만 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목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일시납이 좋다거나, 부담스럽다고 무조건 60회 분할이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내 현금흐름과 분할이자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추납할 수 있는 기간은 무조건 119개월일까?
이것도 자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현행 국민연금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가입자가 10년 미만의 범위에서 추납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무상 최대 119개월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나 119개월을 채워서 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과거에 추납할 수 있는 대상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험료 납부예외 기간이나 법에서 정한 적용제외 기간 등이 있어야 하고, 현재 가입자격 등 신청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즉, “나는 국민연금을 5년 쉬었으니까 무조건 60개월 추납 가능”
이라고 먼저 계산하기보다는 공단에서 실제 추납가능월수를 확인한 뒤 금액을 계산하는 순서가 더 안전합니다.
1,710만원 내면 연금으로 얼마를 더 받을까?
아마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게 가장 궁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710만원을 내면 나중에 연금을 얼마나 더 받는 거지?”
이 부분은 60개월 추납 = 연금 월 얼마 증가처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숫자로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가입기간뿐 아니라 개인의 소득기록과 연금 산정기준 등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추납의 핵심은 과거 납부하지 못한 기간을 가입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민연금 노령연금의 최소 가입기간을 채워야 하는 사람이라면 가입기간 자체가 굉장히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가입기간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1,710만원을 지금 투입하는 것과 다른 곳에 자금을 사용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
개인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실제 추납을 결정한다면 추납 전·후 예상연금액을 국민연금공단에서 확인한 뒤 최종 결정하겠습니다.
국민연금 추납 60개월 신청 전 제가 확인한다면 이 5가지를 보겠습니다
정리하면서 오히려 확인 순서는 단순해졌습니다.
첫째, 내 추납 가능기간이 실제로 몇 개월인지
60개월을 생각하고 있어도 실제 인정되는 추납기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둘째, 현재 기준소득월액이 얼마인지
실수령 월급을 그대로 넣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 납부기한이 어느 연도에 속하는지
2026년은 9.5%, 2027년은 10%이기 때문에 60개월이면 차이가 상당해질 수 있습니다.
넷째, 일시납과 분할납부 중 어느 쪽이 현실적인지
분할납부는 최대 60회까지 가능하지만 이자가 추가됩니다.
다섯째, 추납 전후 예상연금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단순히 “국민연금은 오래 낼수록 좋다”만 보고 1천만원이 넘는 돈을 바로 넣기보다는 실제 예상연금 변화까지 확인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기존 국민연금 보험료가 궁금하다면
추납이 아니라 현재 매달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보험료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기준소득월액 3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두었습니다.
▼2026 국민연금 보험료, 월급 300만원이면 얼마인지 계산해보기▼
👉2026 국민연금 보험료|월급 300만원이면 얼마 낼까?
이번 글과 같이 보면 현재 매달 내는 국민연금 보험료와 과거 기간을 추납할 때 필요한 금액의 차이를 조금 더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60개월 추납에서 중요한 건 ‘5년’보다 ‘얼마’였습니다
국민연금 추납을 처음 보면 60개월, 119개월 같은 기간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직접 계산해보니 실제 결정에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금액이었습니다.
기준소득월액 300만원을 가정하면 2026년 보험료율 9.5% 기준 60개월 추납보험료는 1,710만원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2027년 10%를 적용하면 1,800만원으로 90만원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고 보험료율이 오르기 전에 무조건 서둘러 추납하는 게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추납에는 적지 않은 목돈이 들어가고, 사람마다 남은 가입기간과 예상연금액, 현금 사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추납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내 추납 가능개월 → 기준소득월액 → 적용 보험료율 → 실제 추납액 → 예상연금 변화
순서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현재 시행 중인 국민연금 제도와 보험료율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제도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전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최신 기준과 본인의 추납 가능기간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식 자료
국민연금공단 추후납부 안내
https://www.nps.or.kr/pnsinfo/ntpsklg/getOHAF0047M0.do?menuId=MN24001116
국민연금공단 2026년 이후 보험료율 안내
https://ma.nps.or.kr/pnsinfo/ntpsklg/getOHAF0016M0.do?menuId=MN24001108
국민연금법 제92조 연금보험료의 추후 납부
https://www.law.go.kr/lsLinkCommonInfo.do?chrClsCd=010202&lsJoLnkSeq=1033331241